구구별 그것은 전체적으로 너무하지만 재밌는 이야기의 축약어
캐릭터나 흐름에 대한 전체적인 갈무리로 감상을 남겨봅니다.
1. 제롬
최근 '에고님의 캐릭터는 왜그래요?' 라는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듣고있어 이번에야말로 선한인물상을 만들어내자는 생각에 만들어낸 짜낸 협력형 질서선캐릭터였는데 그렇게 보이고있을지는 의문인 사내로
착하고 가슴크고 난고상이나 쿠로사와같은 느낌의 인물상이 하고싶었는데 지금까지 해오던 비열하고.......어쩌구저쩌구 난잡한 캐릭터와는 어쨋든 다른인물입니다!
장편플을 하다보면 캐릭터가 내 의도와 다르게 놀고있구나하고 느낄때가 많아서 깜짝 깜짝놀라는데 제롬은 그런면이 많았던것같아요
나는 A라는 단면의 캐릭터를 보이고 싶고 A가 유용하니 이렇게 해야지 하다가도 막상 상황이 닥치면 아 제롬은 B가 하고싶을것같아서 B를 하게 되었던것같아요
장기플은 캐릭터를 조종하여 이야기를 만들어내는것보다 가끔 캐릭터에게 너는 왜 그러고싶은거야? 같은 순간이 올때가 많은것같아요 이래도 되는건지 참
제롬의 기본설정은 시티내에서도 권력자의 집에서 태어난 돌연변이(오버드)라는 설정으로 결국 버려지고 고아원에서 만난 새벽빛과 함께 다시 태어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앞서기보단 그에게 의지하며 자란 수동적인 인물상입니다.
결국 그 빛을 잃은후 모든것에서부터 도망친 도망자로 지금은 바닥에 은둔하여 사는 소심한놈으로
큰 모험도 다치는것도 또 주변의 일상이 다시금 무너지는것도 도망자 제롬에게는 회피하고 싶은 일일 거에요
마스터님은 그런제롬을 끌어내듯 상황을 던져줍니다
자 이러면 어쩔거야? 정말 도망칠거야? 상황은 흘러가고있어 이번에도 놓칠거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유약한 사내는 이야기에서 도망치는것도 할수없이 이야기에 휘말리게 되버렸어요
다시 돌아온 아우로라 재회한 아버지 떠나간 케이 실험당하는 고아들
자 이제 어쩔거야? 제롬
제가 A를 던지면 B를 주고 C로 이으면 D로 이어지는 상황이나 이야기가 잘 만들어진 연극같아서 플레이하기에는 더 없이 행복한 그리고 제롬으로서는 너무나 괴로운 상황의 연속이 저는 정말로 즐거워요
제롬이 행복해질수 있을까 사실 그 자격이 있을까 잘 모르겠지만 제롬은 늘 과분한 만큼의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이번에는 부디 그 선택에서 피하지 않고 도망치지 않고 옳은 마지막 선택을 할수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제롬과 좀더 이야기 해봐야겠지만요 (아직 선택할수있는 가에 대한것은 별개의 이야기)
더블크로스는 기존의 이야기의 빈곳의 이미지와 연출을 채워간다는 인상이 있었는데 덥크 장기플은 제가 이런걸 받아도 되는건지 늘 황송할따름입니다.
2.아우로라
아우로라가 아니었다면 제롬은 좀더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피해 달아났을거에요
분명 이야기밖으로 도망쳤을지도 몰라요!
아우로라는 제롬에게 있어서 부모이자 가족이자 가장친한 친구이자 우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돌아온 아우로라는 도망쳐버린 갚지못한 빛같은 존재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혼자서 그가 말하는것을 좀더 들어두었으면 좋았을걸 나로선 무리야 아우로라 하고 생각하고있지 않을까요
아직 그에대해 밝혀진 사실은 적지만 어떤떡밥이 나올지 남몰래 가슴졸이고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아우로라는 좀더 선한 빛같은 느낌이었는데 마스터님의 해석이 너무 탁월해서 좋았어요..
아우로라는 제롬을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죽은사람은 답을할수없겠죠..<이런생각이 들때마다 너무 좋았어요
3.마도
처음 마도의 인상: 풀한포기 안자랄것같은 무법지대 해가 없어 어둡고 사람도 어둡고 배경도 어둡고 다 어둡고 어둡다
지금의 인상: 인심좋은 마을사람들 사이좋은 이웃 우당탕탕 마도생활 옆집 김씨네가 소를 낳았데 그랴 쿠키 한입먹어봐 아따
정말... 세션을 반복할수록 어쩜이리 구수하고도 좋은사람들이 많은지 사막에 피어난 인정같은 인심좋고 넉넉한 시골마을의 풍경이었습니다...
힘들수록 사람들이 끈끈해진다고 했을까요 니것내것 가릴것없이 서로돕고 사는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습니다
저도 언젠가 마도시티같이 인심넘치는곳으로 이사가고싶습니다
4.로렌상
다들 로렌상이라고 부르지만 그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아무도 딴지걸지 않는 우리들의 센세
시골마을에 개업한 인심좋은 개업의 부부입니다 조금 왜곡된정보가 있긴하지만요
지극히 정상인으로 이사벨이라고하는 사랑스러운 아내가 있고 딸...비슷한것도 생겼습니다.
모험을 택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가족애가 깊어 아내에게 생긴 몇몇 사건으로 인해 큰일에 휘말리게 되는데... 그게 그게말이죠...이사벨이 말이죠......
인심좋은 아내덕에 마을내 사람들이 병원을 사랑방처럼 쓰고이는것같습니다
로봇팔은 싫어하십니다. 가슴으로 이동네 서비스캐는 내가해야지 우홋 했는데 사실 로렌센세에게 모에캐자리를 빼앗긴 기분입니다
전체 공격2회에 얼음을타는 마법센세...?이건 된다
남몰래 가장음심을 많이 품고있어요... 취향 스트라이크존이어서 그게 그게말이죠 ㅠㅠㅠ...
지금까지 가장 험난했고 험난해보일 예정일것같아서 부디 힘내세요 선생님....
위에도 말했지만 움직이는 원동력이 본인의 위험 그위에 가족애가 근간이 되어서 캐릭터가 깊은느낌입니다 그만큼의 후킹이나 묘사도 매번 들어가서 우스갯소리로 말한 이사벨 소멸...같은건 정말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ㅜㅜ 로렌상의 행복한 일상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ㅜㅜ...
정말로 보기 좋은부부여서 그게 어떻게 돌아올지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ㅠㅜㅜ....
혼자 남몰래 생각하는 캐릭터 브금은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로렌스입니다(?)
5.러브페이커
럽페쨩에겐 늘 죄송한 마음만 가득합니다...하지만...그치만...킹치만...!!
우리의 마도장녀 럽페는 금발의 적안의 안경의 캐릭터로 펄스하츠소속의 캐릭터 입니다.
사실 펄스하츠란 이야기와 처음설정이야기를 해서 정말 여왕님 같은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아이... 정말로 장녀에요 위가 아파보여요 남동생들이 말을 안들어요... 괜찮아요 럽페쨩 ㅠㅠㅠ...???
인심좋은 마도병원(?) 출몰인 b로 이사벨과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는 인물로 보입니다
어디에서는 갱이 치안을 지킨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약간 그런느낌이라서 신선했어요
펄스하츠가 선한가에 대한이야기는 아니고 그 위치나 입장이 러브페이커라는 캐릭터는 정말 필요하구나 싶어서 마을을 지키는 자경단같은 느낌도 들어서 재밌어요
저희의 시티 이미지를 잡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해준것같아요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라던가 아직 풀려야할 이야기가 많아서 보고싶은이야기나 개인이야기가 가장 궁금한캐릭터입니다
짊어진 짐이나 무게가 남들보다 조금더 무거워보여서 그녀가 조금은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항상 나쁜썰을 풀고있지만 이사벨이라는 캐릭터와의 케미같은게 좋아서 친구적으로도 좋다고 생가하고 이사벨과 럽페가 서로를 성향을 돋보여줘서 로렌상과의 다른의미로의 관계성을 좋아하고있어요
6.레이
가끔 뫄님은 알피지 천재가 아닐까? 생각할때가 있어요 캐릭터 설정이나 알피가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게 내려놓는게 정말 그게 엄청나거든요
레이는 저희 플레이중 막내로 벽안쪽사람입니다 아무것도 몰라도 되고 알필요도 없고 우리와 존재나 위치나 입장도 다 달랐어요 정말 중요한역이지만 만약 제가 그런입장이었다면 정말 많이 헤맸을거에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녹아들어요 그게 너무 대단해요
점점 알아가는 과정이나 일에 뛰어드는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쪽사람인게 자연스럽고 또 기발하다고 생각해요
레이는 성장하는 캐릭터고 탐구자라고 생각해요 제롬과는 정반대의 역할이어서 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움직이면 우리 모두 그녀를 바라봐요 그녀의 행동이 성장이 이야기의 중심으로 이어져서 정말 멋진 pc1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롬과는 다른 선택이 모험이 과정이 저희 이야기가 그리고 그녀의 어떤부분에 영향을 받을수있을지 생각하는것만으로도 너무 즐겁습니다
7.마스터님
이야기를 진행하는것만으로도 많이 힘드실텐데 매번 정확한 플롯을 짜와 캐릭터에 맞춰 이야기를 진행하시는게 대단하다고 생각하고있어요
결코 짧은 이야기가 아닌데 하나의 긴 단편을 하고있다는 기분이에요 그만큼 얇다는게 아니라 매번 다른사건이 이어지면서도 거대한 주제가 함게 움직이고 있어서 그 거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들어나는게
짝맞춰진 완성도 높은 이야기속이라는 느낌입니다
남은세션동안 어떤일이 생길지ㅠㅠㅠㅠ 방심할수없어요....
부족하지만 불러주셔서 감사하고 티알인생에서 정말 빼놓을수 없는 좋은 경험을 하고있어서 행복합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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