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서 이 즐거움이 채가시기 전에 쓰인 후기이기에 비문 오타 생각의 흐름 등 읽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한 달만의 장기플, 어느새 10번째 세션입니다.
모처럼 만난 팀분들과는 수다만 해도 너무 즐거워 수다반 플레이 반의 세션이었네요
간식으로 밀보리님이 들고 와주신 떡을 먹었는데 이 정도로 만족감 높은 티알간식이 또 있을지 너무 맛있어서 다섯이서 그 많던 떡을 다 먹었네요. ㅜ 여러분 티알간식은 떡입니다!
집에 가면서 생각해보니 ㅠㅠㅠ 들고 오기 많이 번거로우셨을 것 같아서 죄송 감사했습니다.
오늘의 세션도 언제나처럼 안정적인 느낌이었어요 이게 장기플의 장점이겠죠!
첫 시작은 마스터님의 허밍으로(라라라-) 성의 BGM이 깔리고 익숙한 멤버들과 다시 세계를 돌아 또 이성에서 조우하여 빅터왕의 부탁을 받으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세션 이후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 캐릭터는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약간 메타적으로 서로를 소개했는데 저의 에틸렌의 경우 지난 세션 과거까지도 타 세계에서의 기억이 희미하여 멤버들을 신뢰하지 못하고 투덜거리는 느낌이었는데 10회에 들어서야 혹시 나 회귀하고 있나? 하고 느끼는 느낌으로 시작했어요
덕분에 평소보다 협력적이고 파티 간의 이어짐에 대해 계속 고민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인성적인 면이 많이 미성숙한 에틸렌으로서는 나름의 성장을 보여준 게 아닐까 싶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자하드가 우리를 가족이라 생각한다는 말과 그에 이어진 레지나의 가족에 대한 정의는 지금까지 그에게 있어서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였고 에틸렌에 중요한 것은 오직 사명뿐이었고 진짜 가족마저 그의 삶에는 큰 의미가 아니었을 테니까요
또 에틸렌은 자신의 정의와 사명만이 중요하다 믿고 세계를 구하는 길은 그게 유일하다 여기는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세계가 계속 반복되고 구해내지 못한 세계의 수가 늘어나면서 전생의 기억이 뚜렷해진 에틸렌은 혹시 내가 틀린 게 아닐까? 사실은 어쩌면 하는사이에 자기가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에 좀더 귀 기울이게 되었단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 나와 가장 닮았다고 생각한 프로스티드가 이전까지의 무자비함을 버리고 자하드와 다니며 진정한 강해지는법을 찾아 헤매며 용사로서의 길을 깨달은 에틸렌이 지난 그 긴 세션동안 찾아헤매던 용사로의 길을 깨닿게 되는걸 보게되는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제 시점에서 한 이야기지만요
미처 묘사하진 못했지만 그것은 그에게 정말로 충격일 거라 생각합니다.
1회부터 너희와 나는 용사가 아니라고 말했는데 정말로 용사가 되는 길은 바로 옆에 있었으니까요. 지금대로의 본인은 절대로 닿을 수 없는 형태로 말이죠
물론 편도용사의 퀘스트는 헐벗은 약간은 변태적인 씬이긴했지만.. 의미가 중요한 거 아닐까요! ㅎㅎ 역시 이 부분을 좀 더 묘사했다면 좋았을 텐데 약간 아쉬움이 남네요
추억 미화로 보정이 들어간 후기입니다만 플레이어 본인이 되새김질하는 세션은 후기 이상입니다!
늘 즐거운 세션 열어주시는 루스님과 함께 플레이해주시는 라스님 파시님 밀보리님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세션이 얼마만큼 남았는지 또 얼마나 재밌는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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