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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이

[0404/더블크로스 Unlimited Evolve/네타많음!!!]

Unlimited Evolve / 마스터:누리님

(오타와 비문이 엄청난 후기입니다)

네타 많아요!!! 오타쿠혼이 정말 진심으로 타오르는 세션이었습니다. 아니 이게 이렇게!!! 공식시나리오의 공력도 마스터님의 완급조절도 플레이어의 재간에도 정말 놀랍고 즐거웠습니다. R핸드아웃을 사용해본건 처음인데 그내용이..... 처음부터 저렇게 작고 불쌍한 아이를 저 아이를 해치워야 하다니 괴로운 설정이었어요...! 지금까지 했던 덥크는 대부분 서로 같은팀이거나 같은 목표를 받으면서 시작하는편이 많았는데 이번이야기는 서로 다른 소속 출신의 사람들이 각자의 입장을 가진채 어쩔수없이 임시로 동행하는 이야기 였습니다. 사실 20시간 이내에 사건을 해결한다는것 외엔 서로 가진 입장이나 생각이 너무 달라서 처음에는 계속 반목하거나 얼마남지 않은 시간에서 해결하기위해 자신의 입장에서 고민했습니다. 얼티메이트 원을 없애는게 에이전트로서의 목적인데 그....아이를 해치는 루트를 선택하기엔 그아이는 아무죄도 없는걸요?! 입장상의 목적을 무시할수도 없고 정말로 어떻게 해야하나 정말 고민 많이 했어요 ㅠㅠ 제가 플레이 했던 타카라는 생각보다도 더 쿄카의 말을 따르는에이전트였더라구요 ㅎㅎ 그녀가 바로 처리하지 않고 기다린건 말그대로의 변덕이었던것같아요 플레이어만 혼자 세상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알피 이어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다들 저랑 비슷한 혹은 그 이상의 무게에 고민하고있었더라구요 이후에 각자의 r핸드아웃이 하나씩 밝혀지니까 보이는 전체그림은 사실 모두가 같은 목적이었단것이었고 서로 다르다고 다른 입장이라고 생각했던게 서사들이 딱 이어져서 드라마같이 각자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티알을 하는 입장에서 정말 몰입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남은시간은 5시간남짓 다른입장의 캐릭터들이 그 다섯시간부터 임시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같은목표를 가진 진정한 팀이 된 그 느낌이 신선한것 같았습니다. R핸드아웃씬과 사건의 퍼즐을 완성하고 도쿄로 돌아가 키리타니를 만나고 쿄카를 만나고 모든 씬들이 전부 버릴수없을만큼 좋았습니다. 각자의 고민이 각자의 서사가 되고 끝에 팀이 이루어지고 키리타니가 헐벗고... 하 정말.... 아니 정말 하... 같은말만 하지만 이건 정말 최고였어요 후담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각자 감자조림이 당근볶음이 양파장아찌가 고기구이가 될 예정일 멤버들이 모여서 사실 너흰 카레지롱! 하면서 루가 우리를 한데모은 최고의 요리 ㅠㅠ 그리고 저희가 흥분해서 이상한 요청을 할때마다 웃으면서 받아주신 누리님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고 하지만 그런 키리타니를 본것도 정말정말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시나리오 라이터가 천재인가 누리님이 천재인건가 키리타니에게 감겨버렸다구요 ㅠㅠㅠ... NPC연기도 하나하나 다 너무 천재적이셔서 적 마저도 사랑하면서 끝나버린 최고의 이야기였습니다 ㅠㅠ 타카라의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캐릭터를 짜면서 다시 핸드아웃을 보는데 레니비잉도 아닌 타카라에게 있어서 제노스 그리고 쿄카는 어떤 존재일까? 싶었어요 결국 이건 타카라가 별나서 이어가는 가벼운 관겠지 정도로만 설정했었습니다. 근데 이야기를 이어가며 타카라가 움직이고 쿄카에대해 생각하면서 정말로 이게 그렇게 가벼운걸까? 의문감이 들더라구요 그것보단 좀더 무거운것같은데 캐라는게 짠사람의 의도대로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쿄카라면 할만한 행동이나 지문을 생각하니 복잡해져서 도중엔 세션중에 결론이 날까? 싶었고 그렇게 고민한후 이어진 타카라의 엔딩씬은 짧은 보고씬으로 언제나처럼의 사무적인 분위기로 끝맺는 느낌이었습니다. 변변찮은 농담을 섞어가며 그녀와 후일담을 조금 주고받는 느낌으로 늘 이런느낌이겠지 하는 느낌으로 익숙하게 서로를 대하는? 그러다 쿄카가 지나가는 말로 '진정한 진화'의 이야기를 슬쩍 흘릴때 타카라가 불쑥 '나도 진화할수있을까?' 라고 묻고 쿄카는 웃으며 '물론이죠' 라고 답하고 타카라는 그말에 '거짓말쟁이'라는 생각을 하며 방을 나가는 짧은 엔딩으로 끝났는데 그 짧은 대화에 아 타카라는쿄카를 사랑하고있구나 싶었습니다. 타카라는 쿄카의 진짜 답, 진실도 알고있는데 왜 그런질문을 하고 그녀의 거짓말에 쓴웃음을 흘리고 거짓말쟁이인 그녀의 답에도 그녀의 곁에 남아있는걸까 생각하면 역시 그것뿐인것같았습니다. 사실 타카라는쿄카의 시점에서 유용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고, 자신이 인간인 이상 그 관계는 변하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그 상투적인 거짓말에 작게 실망하면서도 그녀의 곁에 도구로서 언제까지나 자신이 유용하길 바라며 남아있었던게 아니었을까? 그녀가 가볍게 행동하고 고민을 하지 가벼운 사람으로 남아있으려는것도 뭔가 이야기를 덧붙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단편이기에 너무 완벽한 호흡이었지만 다시 제노스 그리고 타카라의 다음이야기를 플레이를 할수없다 생각하니 너무 아쉬운것같아요 좀더 성장하고싶고 이야기가 쌓고 싶은 기분이 오랜만에 든 세션이었습니다! 이 모든것이 너무 좋은 이야기를 봐서 생긴 휴유증 같은건지 ㅠㅠㅠ 정말 즐겁고 매순간이 행복한 세션이었어요!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같이 플레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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